어느 도시나 사람처럼 늙어간다. 삶에서, 병사로 거리의 삶은 끝나는가, 또 살아갈 것인가. 그 기로에 선 도시가 도시 재생에서 새롭게 살고 있다. 제주도 시내 건물도 그렇다.
모텔 변신 야마지가와 갤러리
제주시내를 건너는 야마지강이 맑고 흐른다. 흐르는 강 옆에 <야마지강 갤러리>가 있다. 제대로 솟은 굴뚝이 눈에 띈다. 과거의 흔적이다.
내부 구조를 열고 거칠게 마무리했다. 일반 오래된 건물은 골격을 남겨 시멘트 벽을 노출합니다.
이 엉덩이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원도심(구도심)을 테마로 한 전시, 문화예술 콘텐츠다.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것도. 목욕탕이 끓던 연기가 날아간 굴뚝이 문화의 굴뚝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야마지 천개관 5주년 기념 소장품전 포토그래퍼 김수남, 그의 <몰입>
현지 미술관은 현지 아티스트를 상기시키는 수장고의 역할을 한다. 야마지가와 갤러리는 제주도 출생의 작가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고 김수남(06)을 기억한다.
김수남은 연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신문사 기자로 살았다. 보통 사람들의 인생에 천착해 아시아인의 인생과 문화, 특히 한국 굿에 대해 많은 사진을 남겼다.
기증된 그의 사진작품을 바탕으로 2017년 전시를 개최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봄까지는 여기서 <몰입>전을 펼쳤다. 사람들의 얼굴이 가득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생의 현장이다. 특히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영혼을 만나는 순간을 기록한 점도 인상적이다.
야마지가와 갤러리 컬렉션전 포토그래퍼 김수남, 그의 일생
2017년 유족이 제주도에 기증한 유물들. 아무 조건 없이 가족이 낸 일작가의 일생을 둘러본다.
작가가 어디에서 무엇을 찍었는지는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대변한다. 단지 사진에 몰두하고 몰입했다.
뜨겁고 춥고 비가 내리고 맑습니다.
렌즈로 카메라를 넣은, 마음껏 낡아지도록 맨이 카메라 가방에 아마 작가는 6시 5분 전처럼 어깨가 기울지 않았을까.
그리고 수첩. 방대하다. 무엇을 왜 찍었는지 적은 수첩. 사진은 이 기록을 위해 의미가 있다. 끝없이 평생 적게 찍었다.
야마지가와 갤러리 컬렉션전 사진작가 김수남, 굿 작가
왕자와 하지를 찾아 거기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기록한 작가. 특히 한국의 굿 시리즈는 문화인류학적인 가치가 높은 사진 작품 시리즈다.
진한 원시 단면. 한 분야에 대해 일생을 걸고 작업을 한 사람들은 그 분야가 무엇이든 비슷한 묶음을 가진다. 종교 구도자와도 같다.
고뇌 속에 어제처럼 오늘도 매우 얇은 한 장을 쌓아 올리는 것. 스스로 부수거나 때로는 그것을 모두 잃거나 하지만 다시 그 한 장 한 장을 다시 마지막으로 쌓아 올린다.
아무도 모르지만, 본인은 분명히 알고 있는 그 조금의 장점을 위한 시간, 몰입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무엇을 깨닫는 과정. 그 과정을 한 장씩 건네준다. 언제나 현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자신에게 몰입(정성희 작가)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다른 것에는 철저히 무관심이었다. 황창시 교수
외로움 속에 고민을 거듭하고 평생을 한 분야를 닦고 푹신한 듯이 되돌아 보면 그 한 장이 모여 큰 가치의 집체가 되고 있다. 그들을 기억하고 있는 곳, 저기 야마지가와 갤러리다. 1998년 야마시카와 복지건물을 철거하고 2022년 야마지가와 복구사업 준공식이 있은 뒤 2011년 타무라 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열렸다. 이 시기에 초록수장과 금성장도 개장해 타무라 문화광장 조성사업 완공과 함께 갤러리로 다시 살아났다. :) *제주 : 야마지가와 갤러리 관람시간 : 10:0018:00, 월휴관 입장료 : 무료 월 전시 <2023 공간 영국 프로젝트> Windows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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